2023.10.16(월) 10:00 ~ 12:00
아이가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에서 정승익 선생님의 초청강연이 있었다.
주제 : 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 ( 시키는 공부를 멈추어야 하는 이유 )
평소 정승익 선생님의 유투부를 보며 교육의 본질에 대해서 진심이 담긴 영상들을 보며 팬이 되었는데
이번 강연이 너무나 반가웠다.
정승익 선생님의 지향하는 교육의 방향과 본질에 대해서는 마음으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잘 되지 않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오늘의 강연을 듣고 그래도 다시한번 중심을 잡을 수 있을것같다..
*** 강연에서 정승익 선생님의 주요 말씀은...
1. 초등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이 85% VS 고등학생 교실에서 학생들의 수업시간에 잠들어 있는 비율 80% 이 말을 듣고 너무나 충격적이였다. 저 닮아 있는 숫자에서 " 그렇다면 저 많은 85% 사교육의 효과들이 결국 아이들을 공부를 포기하게 하는 것인가? 하는 답답한 생각이 들었다.
2. SKY 를 비롯 서성한 중경외시 등의 서울 주요대학에 입학 컷은 적어도 7% 안에는 들어야 한다고 한다. 정승익 선생님은 " 설마 이 사교육들을 받으면 저 7%안에 들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 시켜서 하는 공부로는 불가능하다 " 그럼 어쩌란 말이야? 그렇다고 놀게 두란 말인가?
A: 그냥 놀게 두라는 말이 아니다. 교육의 본질을 생각하면서 사교육에 의존하지 말라는 것이다.
3. 중.고등 학원시장은 거의 제자리 걸음이라고 한다. 하지만 초등 사교육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이유는 엄마들이 초등학생때까지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애도 저 학원 다니면 인서울대 갈 수 있을거야 하면서 기대를 하고 보내기 때문에 그 사교육을 받는 아이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러다 아이들이 초등학생때 공부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과 지레 포기하게 되는 현상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
A: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만 끝까지 하기만 하면 된다. 적어도 고등교실에서 잠을자지 않는 20% 안에는 들 수 있는 것이다. ( 헬스장 예를 들어주면서 연초에 100명이 같이 시작했다면 연말까지 남는 사람은 10명도 안된다고 한다. 중간에 잘하지 못해도 포기만 안하고 계속 하기만 하면 그 10명안에 들 수 있다는 것이다)
4. 시켜서 공부하는 아이는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에게 지게 됩니다.
5. 아이와 수시로 대화하면서 공부의 목적과 꾸준히 하는 힘과 습관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 내가 느낀 결론 : 초등학부모에게 이렇게 말하는 듯 했다.
" 당신들 그렇게 돈 쏟아부으며 아이를 끌고 가는건 한계가 있다. 모두가 그렇게 초등때부터 달린다고해서 주요 인서울 가능한 7%에 들어갈 수 있는게 아니다. 그러니 아이의 마음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환경을 먼저 만들어줘라. 아이의 자존감+학습습관+집안의 책읽고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분위기 조성 - 이정도만 하고 나머지는 아이에게 달려있다. "
*** 정승익 선생님의 말씀중 기억에 남는 말
1. 요즘 아이들이 실패에 대한 경험이나 내성에 대한 경험이 너무 부족한게 문제다. 많이 해보고 실패하고 하는 경험을 갖게 해주어야 합니다.
2. 저는 과정에서 성공하려고 합니다.
*** 강연중 나온 유명한 말
1. 입시는 고통참기 싸움입니다
2. 인간은 자신이 의미를 부여하는 고통은 이겨낼 수 있다.
3. 진짜 공부는 진짜 인생을 위한 노력입니다.
4. 부모의 이기심을 엄격함으로 착각하지 마라 ( 엄하지만 다정하고 다정하지만 엄한 부모가 필요하다)